그 동안 쭉 스마트폰 사용을 기록하면서 사용 시간과 행동 패턴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내 사소한 습관 중 다른 어떤 것들을 또 알아볼 수 있을까 생각하다 문득 다른 질문이 생겼다.
나는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
그리고 그 위치가 사용 빈도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폰을 두는 위치가 사용 빈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사실 다른 디바이스로 넘어가보려고 했으나 나에게 가장 문제인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사실..
스마트폰을 두는 위치를 의식적으로 바꿔본 기록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나의 포스팅은 줄이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그 패턴을 만들기 위한 위치와 행동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기 위한 기록이다.
손이 닿는 위치에 둘 때의 사용 흐름
평소 스마트폰은 대부분 책상 위, 혹은 손이 바로 닿는 거리 안에 두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화면을 켜는 횟수가 많았다.
생각이 잠시 끊기는 순간, 무언가를 기다리는 몇 초 동안 자연스럽게 손이 스마트폰으로 향했다.
알림이 없어도 “혹시 무언가 도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무의식에 알람을
확인 후 다시 내려놓는 행동이 반복되었다.
이 위치에서는 사용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확인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가방 안이나 다른 방에 둘 때의 변화
또 다른 시도를 위해 스마트폰을 가방 안에 넣어두거나 다른 방에 두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꿔보았다.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자꾸 핸드폰을 꺼내려고 했다.
그리고 내 손에 있지 않으니 화면을 확인하려면 일어나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간이 조금 지나자 사용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확인 횟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만 스마트폰을 꺼내게 되었고, 짧은 공백을 채우기 위한 확인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이 차이는 사용 의지의 변화라기보다 접근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하러 가면서 의식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위치가 만드는 작은 행동의 차이
이번 기록을 통해 느낀 점은 스마트폰의 위치가 생각보다 행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있을 때와 가방 속이나 다른 공간에 있을 때의 확인 빈도는 분명히 달랐다.
이 차이는 사용 시간의 절대적 변화보다 확인 방식과 흐름의 변화에 가까웠다.
이번 글은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만 위치라는 작은 요소가 하루의 사용 패턴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관찰해본 기록이다.
다음 글에서는 식사 시간과 스마트폰 사용 사이의 관계를 이어 정리해보려 한다.
이 말은 본인은 식사를 할때도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