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시간을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루하루를 비교하게 되었다.
같은 하루 24시간이지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체감되는 하루의 결이 조금씩 달랐다.

이번 글에서는
스마트폰을 의도적으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량이
달라졌던 날들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많이 쓴 날과 적게 쓴 날의 차이 생활의 차이를 기록해보려 한다.
역시 판단이나 결론보다는
관찰과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았던 날의 특징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 날들을 돌아보면
하루가 전반적으로 조각난 느낌이 강했다.
무언가를 오래 했다기보다는 여러 일을 조금씩 반복한 인상이 남았다.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하루 중 쉬는 시간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분명 쉬는 순간은 있었지만, 그 시간 대부분을 스마트폰 화면과 함께 보내고 있었다.
이런 날에는 하루가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은 강했지만
정작 무엇을 했는지는 선명하지 않았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바빴다”는 감각만 남고 구체적인 장면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사용량이 적었던 날에 느껴진 흐름
반대로 스마트폰 사용이 적었던 날에는
하루의 흐름이 비교적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행동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횟수도 적었다.
이런 날에는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사용 목적이 비교적 분명했다.
필요한 확인이 끝나면 다시 내려놓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엇을 했는지가 비교적 또렷하게 남았고,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시간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체감되는 밀도가 달랐던 것이다.
기록을 통해 보이기 시작한 차이
이번 비교에서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집중의 흐름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많았던 날에는 집중이 자주 끊어지고,
사용이 적었던 날에는 하나의 흐름이 유지되는 시간이 길었다.
이 차이는 기록을 하지 않았다면
쉽게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루하루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량의 차이가
생활의 리듬에 미묘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차이가 수면과 하루 컨디션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조금 더 살펴보려 한다.
-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일뿐임을 밝히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